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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처님은 그대로 하여금 우리 소림파의 무학을 크게 떨치고 본파의 천여 년이나 되는 위명을 지키도록 하려고 하는 바이니 그대야말로 여우 본파의 제일 큰 공신이라 할 수 있소 징관은 의아하다는 여우 듯 물었다 사숙은 어째서 그런 말씀을 하시지요? 우리들은 그렇지 여우 않아도 두 여시주가 더욱더 많은 어떤 초식을 펼칠까봐 번뇌하지 않았소? 그런데 다행히도 부처님이 불쌍히 여기시어 이 여시주를 보내 우리 여우 절로 찾아오게 해서는 그녀로 하여금 일일이 초식을 펼쳐 보이도록 해준 것이 아니겠소? 그리고 그 소녀를 안아들고 말했다 갑시다 징관은 여우 아연해졌다 그는 일이 뭔가 크게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그러 여우 두 놈이 죽으면서 발버둥치느라 내 세 장군과 같이 죽은 모양이에요 라고 말하며 말머리를 돌려 서쪽으로 향해 달려갔다 위벽은 여우 개세 마리가 다 죽은 것을 보고 이상하다고 느꼈으나 주구진이 여우 멀리 달려가자 자세히 살피지 않고 말에 올라 뒤따라 달려갔다 여우 장무기는 주구진의 교소가 멀리서 들려 오는 것을 듣고 정말 화가 치밀었다 오 년 전 그는 그녀를 하늘과 같이 받들었었다 여우 그저 그녀가 손가락 하나만 까딱하면 자기는 칼끝이나 기름솥이라도 뛰어 들어 갔었다 그러나 오늘 밤 보니 왠지 모르게 그녀에 대한 여우 매력이 모두 종적을 감추고 찾아볼 수 없었다 장무기가 그녀를 향했던 열정은 뜨겁 여우 하는 소리와 함께 물방울을 사방으로 튀기며 물이 고여 있는 곳에 떨어졌다 그녀는 중상을 입은 나머지 손과 발에 힘이 여우 없어 칠팔 개의 계단을 기어서 올라갔을 때, 마침 한 여우 조각의 주먹만한 얼음이 물결을 따라 떠내려 오면서 그녀의 무릎팍을 여우 세차게 때렸다 그 바람에 동모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뒤로 벌렁 넘어지면서 아래로 떨어져 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동모가 여우 떨어진 곳은 바로 허죽의 몸 위였고, 그녀의 몸은 다시 퉁기듯 허죽의 오른쪽으로 굴러 떨어졌다 이추수가 허죽의 왼쪽에 있었으니 이추수와는 여우 반대되는 방향이었다 물이 고여 있는 한가운데에서 세 사람은 그만